8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미스바 여름수련회가 진행되었다. ‘빛으로 비추시네 우리 삶에’라는 주제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어떻게 빛으로 다가오셨고 지금은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는가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었다. 이은총 목사님께서는 미숙한 자기방어를 통해 하나님을 회피하지 않고 온전하게 의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전하셨고, 김신영 목사님께서는 창세기 1장에서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빛이 요한복음과 요한일서를 통해 어떻게 온 인류와 개인을 향해 빛으로 찾아오셨는가를 말씀해 주셨다.
나는 마을장과 찬양팀으로 섬기며 5일간의 수련회 일정에 동참하였다. 찬양을 통해 청년들과 함께 뜨겁게 하나님을 높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제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열리는 것을 보면서, 헤세드 미스바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은혜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빛 되신 하나님’이라는 말은 성도들에게 익숙하다. 나 또한 그러했고, 그 생명의 빛이 내 안에 계심을 고백하였다. 그러나 물리적인 빛으로 경험하지 못했기에 단지 비유적인 의미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빛으로 역사하시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빛 되신 하나님께서 내가 마주하기 싫었던 어두운 모습들, 내 뜻대로 행했던 모습들, 그리고 질서가 온전히 세워지지 않았던 내 실상을 비추셨기 때문이다.
그 어둠 속에 있는 나를 하나님께서는 정죄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빛 되신 하나님을 단순한 비유적 표현으로만 여겼던 나의 무력함을 위로하시고, 하나님의 빛 가운데 나와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순종의 삶을 권면하셨다.
이제는 어둠을 비추는 빛이 결코 나를 정죄하는 빛이 아님을 믿는다. 오히려 우리 모든 삶을 빛으로 비추시며, 우리로 하여금 함께 빛을 비추어 내길 바라시는 사랑임을 믿는다. 또한 이를 위해 모든 필요와 대가를 이미 충족하신 은혜의 사랑임을 고백한다. 이번 수련회는 나를 포함한 헤세드 미스바 청년들이 빛으로 비추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빛 가운데로 돌아가는 순종과 결단의 시간이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