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바딤 여름수련회는 ‘울림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하루 동안 진행되었다. 하루 만에 많은 것들을 담아내려다 보니 나누고 싶은 것들 중 어떤 부분을 넣으면 더 아바딤에게 도움이 혹은 기억에 조금이라도 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준비한 수련회이지 않았나 싶다. 물론 목사님께서 준비하신 강론가 있긴 했지만 그 나머지 부분들을 채워 넣을 고민이 있었다.
오전은 아바딤 담당 목사님의 ‘차이를 품는 복음: 다양성 안에서 하나 되는 아바딤’이라는 강론을 통해 하나님께서 택하신 우리가 왜 다름을 품어가야 하는지를 알아가고 나누는 시간이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아바딤의 상황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바딤의 연령대가 되면 관계는 굳어져 버리고 그 익숙한 관계를 유지하기만 하지 새로운 관계를 찾아나갈 의지도 또한 이유도 없이 그냥 흘러가는 시간을 보내기만 할 뿐인 것 같다. 하지만 예수님을 닮아감은 혹은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계속 새로운 관계를 도전함으로 이루어짐을 깨닫게 되었다.
사도행전 10장 11~14절 말씀처럼 우리의 생각과 판단으로는 결코 가까이할 수 없을 것 같은 혹은 가까이해서는 안 될 것 같은 관계이지만 그곳에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고 인도하심이 있으며 그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믿음이 더욱 성장하는 길이 있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을 만나기 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 가지 못하고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할 우리에게 먼저 오셔서 손 내밀고 잡아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또한 이와 같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눠주는 방법이 우리의 생각을 열고 내게 익숙하지 않은 곳, 나의 마음이 내키지 않는 곳으로 손을 뻗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 시간에는 시간을 내어 오신 캘리팀의 섬김으로 평소 그저 외우기만 했던 말씀들을 적어 액자로 만들어 말씀을 진짜로 가지게 되는 시간도 가졌다. 그렇게 받고 보니 말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멋지게 나와서 또한 은혜가 되었다.
오후 시간은 권율 목사님의 진행으로 연애 신학 강의를 들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의 만나야 할 배우자의 기준과 또한 이루어 가야 할 가정의 모습을 조금은 구체적으로 나누었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바딤 각 지체들이 서로를 위해 손을 모아 기도하며 마무리한 이번 아바딤 수련회였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기억되기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의 관계도 가정도 모든 삶을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굳게 믿음으로 담대히 새로움으로 발을 디뎌 나아가는 우리 아바딤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