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토), ‘제18차 학교기도불씨운동(The Wave)’이 부산 부전교회에서 열렸다. 이 집회에서 큰 영적 도전을 받은 부전교회 이성혜(고3) 학생은 자신이 다니는 충주 충원고에서도 그 기도의 불씨가 타오르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러던 중, 충주 지역에 첫 번째 집회가 열리는 기도 응답을 받게 되었고, 대표기도를 맡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받은 은혜를 삶에서 나누고 싶어 준비해 온 이성혜 학생의 기도는 현장을 가득 채우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저는 부산과 충북 충주를 오가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부산에서 열린 ‘더웨이브 찬양집회’에 참석한 이후 큰 은혜를 경험했고, 그 은혜를 제 삶의 자리에서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 안에서도 기도모임을 만들고자 기도하며 준비하던 중, 부산 더웨이브 관계자 분께 연락을 드리게 되었고, 그분의 소개로 충주 지역 기도모임 담당자분과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충주 더드림 찬양집회에서 대표 기도를 맡아줄 수 있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제게는 너무나도 귀한 기회라고 느껴졌고, 감사한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또한 학교 부스도 함께 운영하게 되었는데,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준비하고 섬길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맡겨진 기도의 주제는 ‘열방과 민족’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사실 마음이 무겁고 부담스러웠습니다. ‘나라’와 ‘열방’이라는 주제가 저에겐 너무 크고 추상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과연 내가 이 귀한 자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 여러 사람 앞에서 공적인 기도를 드린다는 것이 큰 책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저희 고등부 박상욱 목사님께 도움을 요청드렸고, 목사님께서는 기도문의 구조와 꼭 들어가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보내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문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고, 점차 이 땅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헤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안에 있었던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평안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도란 단순히 ‘잘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기도로 풀어내며 저 자신도 하나님 앞에 초대받은 기도의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평양 대부흥의 역사와 대한민국이 복음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다시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 민족과 열방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기도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제게 ‘중보자의 마음’을 심어주셨다는 것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이번 찬양집회를 통해 제 안의 기도에 대한 갈망도 더 커졌고, 그 갈망이 단지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삶으로 이어지길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처음엔 부담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끝은 전적인 은혜로 채워졌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심겨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 위에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