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임신이 되지 않아 3년이 넘는 시간을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쌍둥이를 주신다고 약속하신 것도 아니었지만, 저는 ‘조이(Joy)’와 ‘로리(Glory)’라는 태명을 만들어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11월, 드디어 처음으로 임신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했던 대로 조이와 로리, 쌍둥이를 저희 가정에 보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바로 지금의 지우와 지안이입니다.
지우와 지안이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개강특새 때 하나님께 이런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도 아이의 손을 잡고 이 자리에 나와 머리를 꼭 껴안고 기도해 주는 부모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개강특새가 찾아왔습니다. 8개월 된 쌍둥이를 새벽에 데리고 나온다는 것이 솔직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서원했던 기도가 있었기에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젖병과 기저귀를 챙기고, 출장 간 남편을 대신해 친정어머니와 함께 아기를 한 명씩 안고 아기들과 첫 새벽 제단을 쌓았습니다.
특히 가장 일어나기 힘들었던 수요일, ‘내가 책임진다’라는 제목의 열왕기상 말씀이 제 마음에 큰 은혜로 다가왔습니다. 임신 전, 제 생각만으로 행동하고 사람들의 말만 믿고 따르던 그때 하나님께서 다시 제 마음에 찾아와 주셨고 참된 평안과 위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책임져주지 않으시면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 고백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던 것을 떠올리며, 평생 이 고백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3대째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기도로 자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저의 할머니와 부모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지우와 지안이가 엄마를 떠올렸을 때 기도하던 모습이 먼저 생각나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이들을 꼭 껴안고 사랑의 마음으로 축복하며 기도해 주는 부모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맡기신 이 믿음의 유산을 다음세대에게 잘 전하는 부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