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교회는 설립 93주년을 맞아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사도행전 20:28)’를 주제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5회에 걸친 기념부흥회를 개최했다. 강사로 초청된 김형익 목사(벧샬롬교회 담임/전 GP선교회 한국대표)는 “신앙은 관계와 공동체를 떠나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예배와 삶의 변화로 이어지고 그 열매가 교회의 ‘하나됨’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첫 메시지(12월 1일 저녁) ‘신앙은 관계입니다(예레미야 32:39~41)’에서 김 목사는 신앙을 의무나 업적으로 환원하는 태도를 경계했다. 하나님은 억지 순종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기쁨으로 관계를 맺으시는 분임을 선포하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을 통해 ‘즐거워함’이 복음의 본질임을 짚었다.
둘째 날 새벽(12월 2일) ‘질그릇(고린도후서 4:7)’에서는 우리는 연약한 질그릇이지만 능력은 우리 안의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강조했다. 교회가 세속적 성공의 기준을 따를 때 본질을 잃는다며 “빛나야 할 대상은 우리가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저녁 ‘죄와 결속(창세기 3:1~6)’에서는 죄의 본질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지 않는 데서 찾고, 시편 23편과 로마서 8장 32절을 통해 십자가 위에 신뢰를 세울 것을 권면했다.
셋째 날 새벽 ‘약함이 은혜를 만날 때(요한복음 21:15~19)’는 베드로의 회복을 통해 실패와 약함이 은혜의 통로가 됨을 조명했다. 마지막 메시지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요한복음 17:21~23)’에서는 십자가가 개인 구원을 넘어 교회의 하나됨을 세우기 위한 사건임을 선포하며, 교회를 “세상을 향한 복음의 최후 변증”으로 규정했다.
집회에 참석한 성도는 “증명하려 했던 신앙을 내려놓게 됐다”, “내가 빛나지 않아도 보배가 계시면 충분하다는 사실 앞에서 자유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교회를 소비의 대상으로 보던 태도에서 벗어나 주님의 몸 된 공동체로서 하나됨을 살아내라는 오늘의 결단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