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헌신주일 ‘영혼과 심장의 떨림’

4층 이음홀

부전교회의 선교헌신주일은 매년 1월 셋째 주일, 한 해의 모든 사역과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가장 먼저 드려지는 예배다. 교회는 새해의 우선순위를 내부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주님께서 맡기신 선교의 사명에 두며 공동체의 방향을 먼저 정렬해 왔다. 올해 역시 성도들은 한 해의 출발선에서 ‘가든지, 도우라’ 순종의 고백으로 선교 헌신 주일…

부전교회의 선교헌신주일은 매년 1월 셋째 주일, 한 해의 모든 사역과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가장 먼저 드려지는 예배다. 교회는 새해의 우선순위를 내부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주님께서 맡기신 선교의 사명에 두며 공동체의 방향을 먼저 정렬해 왔다. 올해 역시 성도들은 한 해의 출발선에서 ‘가든지, 도우라’ 순종의 고백으로 선교 헌신 주일 예배에 참여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역 중인 박정식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다. “선교는 특별한 사람만의 선택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응답해야 할 주님의 부르심”이라며, 선교사로 떠나는 이와 선교사를 돕는 이 모두가 동일한 사명 안에 있음을 강조했다. 강론 서두에서 예배 중 흘린 눈물의 이유를 ‘교회’에 대한 사랑이자, “저는 선교사이지만 제 피에는 교회가 흐릅니다. 혈액형을 묻는다면 ‘교회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목회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신앙 여정을 나누며,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삶 전체를 이끌어 왔음을 증언했다.

젊은 시절에는 목사가 되지 않기를 기도했지만, 성령의 강한 부르심 앞에서 회개와 헌신으로 목회의 길에 들어섰고, 결국 하나님은 그를 아프리카 선교지로 인도하셨다. 그의 선교 결단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1993년 수단 내전 당시, 굶주림 속에 쓰러진 아이와 그 곁을 맴도는 독수리를 담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그는 “복음 없이 죽어가는 영혼 앞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선교의 최고 사명은 선교 자체가 아니라 복음이며,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없는 선교는 사업에 불과합니다”라며 선교의 출발점과 대상은 언제나 ‘나 자신’이어야 하고, 선교사 역시 먼저 복음 앞에 서야 함을 강조했다.

현재 박정식 선교사는 케냐 중부 삼부루 카운티, 오지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다. 해발 2,700미터에 이르는 고산지대와 반사막 광야를 지나야 도달할 수 있는 그곳은 접근조차 쉽지 않다. 언어 장벽과 높은 문맹률, 의료·교육 인프라의 부재, 유목 문화 속 악습 등 현실적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그는 “그곳에도 반드시 복음을 들어야 할 한 영혼이 있기 때문에 선교는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역 현장에서는 교회 개척과 제자훈련, 문해교육, 장학사역, 긴급 구호와 의료 지원, 현지 목회자 양육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처음 30여 명으로 시작한 공동체는 현재 성인과 어린이를 포함해 170명 이상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다. 문해교육을 통해 성경을 직접 읽게 된 성도들이 신앙 안에서 변화되는 열매도 이어지고 있다.

“교회는 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십자가 앞에 무릎 꿇은 사람들이 주님의 몸을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를 무너뜨리는 것은 외부의 박해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라며 문제보다 은혜에 집중하고, 판단보다 긍휼을 선택할 것을 당부하며 “주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품을 때 교회는 이미 천국이 된다”고 마무리했다.

말씀 후에는 선교 작정의 시간이 이어졌다. 주보에 수록된 작정서 또는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총 1,190명이 보내는 선교헌신자로 작정(2026. 01. 25 기준)하였다. 현재 부전교회는 파송 선교사 7명, 협력 선교사 62명을 포함해 해외 선교 54명, 국내 선교 8명, 현지인 선교사 3명, 선교 단체 18곳 등 총 91곳을 후원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없는 모든 곳이 선교지입니다” 선교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과 교회를 통해 계속되어야 할 하나님의 역사임을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다. 부전교회 선교현황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