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폭발 사역을 취재하던 중, 새가족 부부가 새롭게 개설된 시니어 전도폭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주인공은 오사현·김차동 성도 부부로, 2024년 가을 아파트 이웃의 전도로 부전교회에 등록한 새가족이다.
오사현 성도의 전도는 거창한 프로그램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출발점은 본인 집 1층 베란다에 가꾼 작은 정원과 텃밭이었다. 화분을 옮기고, 씨를 심고, 풀을 뽑으며 가꾼 베란다 정원은 이웃들의 시선을 끌었고, “꽃이 참 예쁘네요”라는 말 한마디가 자연스러운 인사와 대화로 이어졌다.
그 손길은 점차 아파트 입구 정원으로 확장되었다. 베란다 정원을 가꾸던 마음으로 아파트 입구 화단의 잡초를 뽑고 꽃을 심었다. 계절마다 정성을 더하자, 아파트 입구 정원은 주민들이 일부러 들러 사진을 찍는 아파트의 포토존이 되었다. “정원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게 됐어요. 자주 보다 보니 서로 안부를 묻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꽃이 피자 사람이 모였고, 사람이 모이자 관계가 열렸다. 그 관계의 자리에서 오 성도는 이웃들의 삶을 듣게 되었다. 병으로 힘겨운 노년, 오랜 간병으로 지친 가족, 외로움 속에 하루를 보내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정원에서 오갔다. “제가 101호인데요, 102호, 501호, 701호 … 눈을 들고 바라보면 아픈 분도 많고, 혼자 계신 분도 참 많아요” 이 만남은 결국 전도의 결실로 이어졌다.
오사현 성도가 전도한 오이코스 가운데 이미 새가족으로 정착해 신앙의 걸음을 걷고 있는 4교구 새가족들이 있다. 어주영 성도와 그 남편은 조카 부부로, 첫 번째 오이코스이다. 새가족반을 수료한 후 함께 큐티반까지 마쳤고, 최근에는 새가족 환영잔치에도 동행하며 공동체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천명숙 성도는 전도폭발 복음 제시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현재 신앙의 기초를 다져가고 있다. 이미화 성도는 직장 동료로, 삶과 신앙의 나눔을 통해 복음을 접하고 교회로 인도된 귀한 열매다.
“제가 먼저 믿게 된 것도, 예수님을 알게 된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예요. 그래서 이 평안을 혼자만 누릴 수가 없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오사현 성도가 사는 아파트는 산과 가까워 요양을 위해 이사 온 분들이 많은 곳이다. 전도를 하며 듣는 기도 제목 속에는 병든 몸과 지친 마음의 사연이 가득하다. 전도폭발 훈련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예수님은 위로자이세요. 병든 자 곁에 계시고, 외로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시는 분이시죠.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임마누엘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집 베란다에서 시작된 작은 정원은 이제 아파트 입구를 밝히는 정원이 되었고, 그 정원은 다시 복음의 씨앗이 심어지는 전도의 장이 되었다. 꽃이 피듯 관계가 열리고, 관계 위에 말씀이 심어지며, 하나님께서 열매 맺게 하시는 현장이 조용히 자라가고 있었다.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마가복음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