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반 간증 ‘읽던 말씀에서, 살아내는 말씀으로’

4층 이음홀

대학생 시절, 교회에 첫발을 디딘 후 모든 말씀들이 낯설고 어려웠던 그때 한 선배로부터 큐티를 권유받았다. 신앙적으로 모범이 되어 후배들에게 신앙적인 영향력을 끼치던 선배였기에 일단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큐티 책을 한 권 구입해서 들고 다니며 그날의 성경 본문을 읽고 해석과 묵상 내용을 읽었다. 그리고 짧은 기도로 마무리했다. 나의 첫…

대학생 시절, 교회에 첫발을 디딘 후 모든 말씀들이 낯설고 어려웠던 그때 한 선배로부터 큐티를 권유받았다. 신앙적으로 모범이 되어 후배들에게 신앙적인 영향력을 끼치던 선배였기에 일단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큐티 책을 한 권 구입해서 들고 다니며 그날의 성경 본문을 읽고 해석과 묵상 내용을 읽었다. 그리고 짧은 기도로 마무리했다. 나의 첫 번째 큐티였다.

그 이후에도 한 번씩 큐티에 대한 다짐을 다시 하며 교재를 바꾸기도 하고 1년 정기구독도 하며 재도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큐티 책에 적혀 있는 내용에만 여전히 의존했고, 매번 후다닥 읽고 넘어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적혀 있는 묵상 내용이 마음에 남아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찰나적이고 뭔가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다.

부전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기도반, 그다음은 큐티반 훈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큐티? 그냥 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나님과 나와의 만남에 특별한 방법을 정한다는 게 조금 의아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큐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반의 마음으로 신청한 큐티반이었지만, 큐티 훈련은 내게 신선한 충격의 시간이 되었다.

말씀을 단락별로 나누기 위해 자연스레 깊은 묵상을 하게 되었고, 한 절 한 절이 나의 말씀으로 와닿았다. 때로는 주어진 과정이 힘들고 귀찮게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가져보지 못한 경험이었고 깊이 있게 말씀을 파고든 만큼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이전까지는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나오면 문맥과 짧은 성경 상식으로 추측하며 읽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과제를 수행하면서 낱말과 구절의 의미를 찾으며 큐티를 하는 습관이 생겼고,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며 묵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여전히 힘든 부분이 있다면,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부분이다.

큐티 훈련을 받는 동안 전도사님께서 직접 삶을 구체적으로 나누어 주시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방법과 감사를 깨닫게 해 주셨던 것을 떠올려본다. 말씀으로 오뚜기처럼 일어서시는 모습을 보며 도전받았다. 나 또한 말씀만이 삶의 참된 힘임을 잊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훈련 기간 동안 매주 큐티 과제를 해야 한다는 부담 아닌 부담으로 한 주를 말씀을 붙들며 살 수 있었는데, 다시 자유인이 된 후의 나의 모습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당장 1층 서점에서 큐티 교재부터 구입해야겠다. 멋진 훈련의 시간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