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단기선교팀은 8월 14일(목)부터 8월 19일(화)까지 5박 6일 동안 몽골 북부 셀렝게 지역의 새벽이슬교회를 방문해 단기사역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모든 사역을 마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했다.
8월 14일 오전 8시, 교회에 모인 29명의 단기선교팀은 출국 전 준비를 모두 마치고 오후 1시에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3시간의 짧은 비행과 1시간의 시차는 몽골과 한국이 생각보다 가까운 나라라는 인상을 주었다.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후 현지 새벽이슬교회 성도들과 저녁 식사를 나누고, 다시 8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셀렝게 지역으로 향했다. 함께한 중학생 자녀 4명은 차창 밖으로 펼쳐진 초원을 바라보며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8월 15일 새벽 2시경 셀렝게 새벽이슬교회에 도착해 교회 바닥에 침낭을 펴고 첫날 밤을 지냈다. 아침이 밝자 이미용, 건강 케어, 어린이 프로그램이 동시에 시작됐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많은 주민으로 교회는 북적였고, 이미용과 건강 사역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어린이 사역은 찬양과 말씀, 공룡 만들기와 레크리에이션으로 진행됐는데 오전 70여 명, 오후에는 100여 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김중범 전도사의 창세기 말씀 후 공룡 만들기 시간에는 아이들이 창조 세계를 직접 느끼듯 즐겁게 참여했다.
오후에도 어린이 사역은 이어졌다. 특히 캘리그래피와 한글 쓰기 수업은 인기가 많았다. 아이들은 ‘하나님’, ‘예수님’,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는 글귀를 붓펜으로 정성껏 써서 액자에 담았고, 완성된 작품은 교회 안에 전시됐다. 이어 열린 ‘문화의 날’에는 워십팀의 율동 찬양, 특송과 특주,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부채춤 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현지 바이르후 목사의 강론으로 마무리된 예배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에 복음을 깊이 새기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 됐다.
교회 밖에서는 이미용팀이 130여 명의 머리를 다듬었고, 2층 다락방에서는 마사지와 얼굴 팩으로 주민들을 섬겼다.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사랑의 통로가 되었다.
8월 16일에도 동일한 사역이 이어졌다. 차선례 선생님의 ‘글 없는 책’ 수업에서는 구원의 메시지를 색종이 그림으로 풀어내며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오후에는 60명의 아이들과 미니 운동회가 열렸는데,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모두가 땀 흘리며 즐겁게 뛰어놀았다. 함께 참여한 중학생들도 봉사에 적극적이어서 현장 분위기는 더욱 활기찼다. 저녁에는 몽골팀과 피드백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사역을 통해 우리를 하나 되게 하셨음을 고백했고, 서로를 격려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8월 17일 주일에는 김재욱 목사의 강론으로 현지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오후에는 가정방문이 진행됐다. 한 할머니는 기도를 통해 병이 나은 후 누구보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손때 묻어 닳은 성경책을 보여주실 때, 한국에서 편안히 신앙생활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사역을 마친 후 저녁 8시 우리는 울란바토르행 10시간 기차에 올랐다. 긴 여정 속에서도 땀과 눈물의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졌다. 18일 새벽 도착해 예배와 시내 탐방으로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19일 새벽 귀국길에
올라 한국의 더위 속에서도 다시 몽골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가득했다. 짧은 5박 6일이었지만, 이번 선교는 너무나 값지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매일 아침저녁 말씀으로 영의 양식을 공급해주신 김재욱 목사님, 땀 흘리며 식사를 준비해주신 식사팀, 세심하게 선교를 준비해주신 위원회와 모든 동역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현지 청년부의 헌신적인 섬김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몽골의 드넓은 초원과 끝없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누리던 모든 당연한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깨달았고, 섬기러 갔다가 오히려 섬김을 받고 돌아왔다. 불편한 환경마저 하나님의 은혜임을 경험하며, 이 기억을 간직하고 선교의 열정을 삶 속에서 이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