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맞아 할렐루야 찬양대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성탄축하 찬양예배를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서부터 고난과 구속, 부활과 영원한 통치에 이르는 복음의 전 여정을 노래했다. 「메시아」는 성경 말씀을 가사로 삼아 구성된 대작으로, 세 부분에 걸쳐 구원의 역사를 선포한다. 제1부 ‘예언과 탄생’은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어 메시아가 오심을 알리며 성탄의 기쁨과 평화를 힘차게 선포한다. 제2부 ‘수난과 속죄’는 십자가의 고난과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깊이 묵상하게 하고, 절정에 이르는 ‘할렐루야’ 합창에서는 주의 왕 되심을 선포하며 전통에 따라 회중이 함께 기립해 찬양에 동참했다. 제3부 ‘부활과 영생’은 부활의 소망과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를 노래하며, “죽임 당하신 어린양”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찬양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할렐루야 찬양대장 김인수 안수집사는 준비 과정의 현실과 은혜를 차분히 풀어냈다. 김 집사에 따르면, 공연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작품 선정과 일정, 준비 여건을 두고 당회원 장로들과 일부 성도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충분한 논의와 설득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 사이 준비 일정은 촉박해졌지만, 찬양사역을 담당한 목사와 장로들의 기도와 실제적인 조언이 준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연습 또한 헌신의 연속이었다. 주일 오후 연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대원들은 자발적으로 토요일마다 파트별 추가 연습을 진행했다. 각자의 생업과 가정 가운데 시간을 내어 드린 이 수고는 “그 자체로 하나님께 올려드린 예배였다”고 김인수 안수집사는 전했다. 그러나 연습 기간 중 알토 파트의 중심이던 권사가 사고로 수술을 받았고, 테너 파트 대원 한 명도 질병으로 무대에 함께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다. 그럼에도 무대에 서지 못한 이들까지 기도로 마음을 모았기에, 이번 예배는 특정 소수의 수고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고백으로 세워졌다는 평가다.
짧은 준비 기간과 예배 날짜 변경, 리허설 직전 지휘자의 갑작스러운 부상, 오케스트라 구성과 합주 과정의 어려움 등 변수가 이어졌지만, “필요한 때마다 길을 여신 하나님의 손길을 분명히 보았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특히 외부 솔리스트들은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성악가들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감당했다.
또한 예배 광고용 쇼츠 영상, 입장과 진행에 사용된 배경 영상, 곡 가사와 해설 자막, 공연 포스터 제작까지 임원들이 자원해 밤을 새워 준비한 보이지 않는 수고가 예배의 이해와 몰입을 도왔다. 예배 후 성도들로부터 “이해하기 쉽고 은혜가 깊었다”는 반응이 이어진 배경이다.
주일오후예배로 드려진 이번 찬양예배를 위해 대원들은 예배 당일 전원이 합심해 기도로 준비했고, 예배 담당 목사와 4부 예배를 맡은 목사와 헤세드 · 미스바의 협조도 큰 힘이 되었다. 오케스트라의 서곡으로 시작된 예배 내내 찬양대와 오케스트라, 솔리스트의 찬양이 어우러져 하나님께 올려졌다. 김인수 안수집사는 “여러 도전과 부족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 할렐루야 찬양대를 하나로 묶어 완주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이 은혜의 기억이 교회 안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의 마음까지 여는 찬양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주일 오후 시간대라는 특성상 일부 성도들에게는 다소 긴 일정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점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작품의 깊이를 충실히 담아내고자 한 구성은 의미가 있었으나, 성도들의 예배 집중도와 현실적인 상황을 함께 고려한 보다 균형 있는 구성과 교회 안에 있는 음악 전공자들이 협력된다면 공동체 전체가 함께 세워가는 더욱 풍성한 찬양예배가 되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