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열린선교학교 ‘열방의 선교이야기’가 4월 7일, 14일, 21일 화요일 저녁 7시 지하 1층 맑은바다 소극장에서, 4월 24일 금요일 저녁 8시 4층 이음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교학교는 세계 곳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듣고, 교회 공동체가 열방을 품는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성도 각자가 선교에 대한 부르심을 점검하고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됐다.
첫 강의는 조경남 선교사가 ‘선교현장 이야기’를 주제로 전했다. 중동을 중심으로 세겜 지역과 중동 이슬람권에서 경험한 복음 전파의 현장을 나누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유월절 기간 해변 음악축제 현장에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이들이 즉시 바다에서 침례를 받는 장면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도전과 감동을 주었다. 특히 극도의 긴장과 위험이 공존하던 세겜 지역을 품고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폭력과 테러의 위협을 멈추게 하시고 평화를 허락하셨다는 간증은, 선교가 인간의 계획이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임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참석자들은 이사야 19장의 말씀처럼 중동 땅이 장차 하나님께 복이 되는 날을 바라보며 기도로 동참해야 함을 새롭게 다짐했다.
둘째 강의는 이도현 선교사가 ‘가깝고도 먼 나라 사역의 실체’를 주제로 일본 선교의 현실을 전했다. 복음화율이 매우 낮은 일본에서 교회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고 사역자를 파송해 온 과정은 선교의 실제적인 어려움과 동시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냈다. ‘교회를 세우는 모임’을 통해 성도들이 매월 헌신을 모아 교회 개척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는, 선교가 개인의 열정이 아닌 공동체의 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또한 일본의 역사와 종교,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가운데 복음이 어떻게 전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시편 133편의 말씀처럼 연합 가운데 부어지는 하나님의 복을 강조하며, 흩어져 선교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셋째 강의는 황희수 목사가 ‘북한 선교의 실제’를 주제로 전했다. 탈북민과 탈북 아이들을 섬기는 사역 현장에서 경험한 복음의 능력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상처와 분노, 결핍 속에서 살아가던 아이들이 예배를 통해 변화되고, 사랑을 배우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과정은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를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였다. 처음에는 거칠고 불안정했던 아이들이 점차 마음을 열고 공동체 안에서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가운데 사도행전 8장의 말씀으로 함께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증거했다. 황 목사는 “두려워하지 말고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신다”고 권면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 강의는 이완 선교사와 김미숙 선교사가 ‘하나님과의 선교’를 주제로 전했다. 출애굽기 33장의 말씀을 통해 선교는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르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나님 없이 주어지는 성공과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진정한 선교의 본질임을 일깨웠다. 선교는 특정한 사람만의 사명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며, 하나님 앞에 ‘백지’로 나아가 순종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김미숙 선교사는 중앙아시아 T국 사역을 소개하며,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극히 적은 환경 속에서도 현지 교회와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있는 실제적인 사역을 나누었다.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선교사의 삶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도전을 주었다.
이번 열린선교학교는 선교지를 단순한 정보나 지식으로 접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금도 열방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며 우리를 그 사명으로 부르고 계심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각 강의를 통해 선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는 계기를 갖게 됐다. 또한 강의 후 이어진 기도의 시간에는 각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중보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기대하는 믿음의 고백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열린선교학교 수료자들에게는 여름 비전트립 참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강의를 통해 들은 선교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고,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현장에서 체험하는 귀한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린선교학교에서 받은 은혜가 실제적인 헌신과 참여로 이어지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이번 열린선교학교를 통해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회복하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사명을 다시 붙들게 됐다. 앞으로도 교회가 선교적 공동체로서 하나님께 쓰임 받으며,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